[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아쉬움이 컸다. 괜찮다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지켜보는 이도 마음이 짠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애써 웃음지으며 괜찮다고 했다. 이청용은 21일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유의 FA컵 결승전에 결장했다.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실상 괘씸죄였다. 이청용은 최근 앨런 파듀 감독에 대한 비판적인 인터뷰를 한 뒤 계속 명단에서 제외됐다. 파듀 감독도 이청용 인터뷰에 대한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급기야 이청용은 구단에 벌금을 내는 상황을 맞기도 했다. 희망도 살짝 있었다. 사우스햄턴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교체출전했다. 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이청용은 경기에 나서지도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청용을 만났다.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청용에게 "한 시즌 동안 고생했다"고 했다. 그는 살짝 웃으면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다"고 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거의 대부분을 교체 선수로만 활약했다. 인터뷰 사건까지 터지면서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많은 팬들은 이청용의 이적을 바라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조심스럽게 "이제 시즌이 끝났다. 한 시즌을 정리해야할 때다. 추후에 생각하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었다. 걱정도 많이 해주었다. 너무 감사하다. 꼭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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