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두산 베어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두산전에서 10대*로 승리했다. 야수들이 14안타를 폭발했고, 데뷔 첫 선발 등판한 박진형도 완벽한 투구를 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20승23패. 두산은 29승1무12패로 30승 선점을 다음주로 미뤘다.
승부는 4회 갈렸다. 야수들이 한 이닝에만 7점을 뽑았다. 0-0이던 1사 1,2루. 이여상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후속 정 훈도 2타점 짜리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도 김문호가 니퍼트의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우월 3점포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2B, 비거리는 115m였다. 후속 최준석도 손 맛을 봤다. 볼카운트 1S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151㎞)를 밀어쳐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0호. 최준석은 이 홈런으로 37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전날까지 7승1패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 있던 니퍼트는 3⅔이닝 6안타 7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4㎞까지 찍혔지만 상대 하위 타순에 잇따라 적시타를 맞고 급격히 흔들렸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위기 때마다 포크볼을 효율적으로 뿌리며 데뷔 첫 승리 투수가 됐다. 그것도 선발승이다. 성적은 5이닝 2안타 3볼넷 무실점이다.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기니 타자와의 승부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박진형은 1회 박건우를 삼진, 오재원을 내야 땅볼로 막았지만 민병헌에게 2루타, 오재일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는 양의지. 까다로운 타자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요리했다. 결정구는 포크볼이었다. 위기는 3회에도 찾아왔다. 볼넷만 3개 허용하며 만들어진 2사 만루. 박진형은 다시 만난 양의지에게, 다시 한 번 포크볼을 던져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스코어가 7-0으로 벌어지자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내고 공을 던졌다. 4~5회 1안타만 허용했을 뿐, 아웃카운트 6개를 간단히 잡았다. 이날 총 80개를 던진 그는 직구가 28개, 포크볼이 24개였다. 슬라이더는 17개, 커브는 11개였다.
타석에서는 1번으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이 5타수 3안타를 날렸다. 최준석은 4회는 물론 8회에도 대포를 폭발하며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유격수 이여상은 5번의 타석에서 삼진 3개를 당했지만, 니퍼트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2루타로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부산=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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