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정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혈투 끝에 맞이한 승부차기.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5번째 키커로 나서 5대3 승리를 매듭지었다. 실축에 대한 부담과 중압감이 큰 마지막 키커의 자리를 호날두는 자청해서 맡았다.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한 호날두는 "내가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골을 성공시킬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며 "지단 감독에게 마지막 키커를 내게 맡겨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 선수들과 팬들은 그 순간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지단 감독은 놀랄 만한 일을 해냈다. 그는 매우 신사적이고 겸손하다.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 그에게 우승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상의를 벗고 감격의 세리머리를 펼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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