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윤석민이 돌아오자 마자 존재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윤석민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결승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5대2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그의 복귀를 바랐던 이유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윤석민은 이날 4번-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아쉽게 물러났던 윤석민은 세번째 타석이던 6회초 1사 1,2루서 kt 선발 정대현으로부터 장쾌한 좌월 결승 스리런포를 날렸다. 이어 3-1로 앞선 9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김하성의 좌월 투런포로 득점까지 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 김민성 대신 나온 3루수로서도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안정감을 보였다.
윤석민은 지난 4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상대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공에 손목을 맞아 골절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지난 27일 복귀했다.
윤석민의 복귀로 넥센은 타선 강화와 주전 체력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주로 4번을 맡았던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민이 4번을 맡으며 타선에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 대니 돈은 최근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지만 타율 2할5푼3리로 4번을 맡기엔 너무 낮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왼손 투수에게 타율이 1할7푼6리로 크게 떨어져 윤석민이 플래툰시스템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윤석민이 3루수는 물론, 2루와 1루도 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전들의 체력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석민이 없는 동안 2루수 서건창과 3루수 김민성은 줄곧 선발 출전을 해왔다. 김민성은 29일에야 처음으로 지명타자로 나서며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휴식이 필요한 선수에게 쉴 시간을 주면서 그자리에 윤석민이 나서면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해주면서도 타선의 무게감은 떨어지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윤석민이 빠진 2달 가까이 넥센은 줄곧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하며 상위권을 달려왔다. 윤석민이 가세해 더욱 위를 바라 볼 수 있는 넥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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