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불명예 기록을 계속 써나가고 있다. 연속 경기 피홈런이 그것이다.
피어밴드는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2홈런) 5볼넷 3실점하고 1-3으로 뒤진 6회초 김정훈으로 교체됐다. 패전투수의 위기 속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것.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실점은 최소화했다. 그런데 3실점이 모두 홈런으로 준 점수였다.
1회초 선두 배영섭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서 3번 이승엽에게 던진 초구에 우월 홈런을 맞았다. 143㎞의 투심이 가운데로 몰렸고, 이승엽의 부드러운 스윙과 함께 홈런이 됐다. 0-2. 2사후 조동찬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 던진 127㎞의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왔고 조동찬이 놓치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이날 홈런 2개로 9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한 투수가 됐다. 개막전이었던 4월 1일 고척 롯데전(6이닝 9안타 2실점)과 7일 대전 한화전(6이닝 6안타 무실점)에선 홈런을 맞지 않았지만 13일 고척 kt전서 마르테에게 스리런포를 맞은 이후 이날까지 모든 선발 등판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역대 최다 연속경기 피홈런 기록은 삼성 차우찬이 지난해 세운 11경기(6월 4일 대구 롯데전∼8월 9일 대구 넥센전)이다. 앞으로 2경기만 더 홈런을 허용하면 타이기록이 된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77⅓이닝 동안 2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9이닝당 1.17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올시즌엔 11경기서 63이닝을 던져 11개의 홈런을 허용해 9이닝당 1.57개로 홈런 비율이 더 늘었다. 11개의 피홈런은 리그 최다 피홈런이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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