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로 팀 실점은 막았지만,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는 만들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빼어난 수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첫 타석에서는 범타에 그쳤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말 첫 수비 때 뛰어난 3루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 개릿 콜이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를 채워줬다. 이어 마이애미 4번 마르셀 오즈나가 타석에 나왔다. 첫 실점 위기였다. 그러나 강정호가 위기를 막아냈다. 오즈나의 빗맞은 타구가 3루쪽으로 느리게 굴렀다. 평범한 수비라면 내야안타가 될 듯 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빠르게 타구를 판단하고 앞으로 달려나와 공을 잡은 뒤 스피드를 그대로 살려 러닝 스로우를 시도했다. 송구 자세를 바꾸느라 시간이 소모되는 걸 막기 위한 선택. 송구는 강하고 정확했다. 1루수 글러브에 간발의 차이로 먼저 들어가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비록 주자들은 2, 3루로 진루했지만 2사가 됐고, 이후 5번 저스틴 바우어가 좌측 외야 깊은 파울존에서 플라이 아웃되면서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1사 였다면 3루 주자가 들어올 뻔했다.
좋은 수비를 보인 강정호는 곧바로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상대선발은 호세 페르난데스. 강정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커브(84마일)를 받아쳤으나 평범한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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