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의 전반기 복귀가 무산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세 번째 재활 등판을 마치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을 중단했다. 31일 네 번째 등판마저 취소했고, 현재는 캐치볼만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 구단은 7일까지도 류현진의 실전 피칭 재개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실전에 언제 나설지는 확신할 수는 없다. 지금은 재활 속도를 늦출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캐치볼을 실시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5월 수술을 받은 왼쪽 어깨 통증이 어느정도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류현진이 90~120피트(27~37m)의 거리를 두고 캐치볼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복귀 스케줄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류현진이 아예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는 재활에 몰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태가 불안한 류현진을 굳이 전반기에 로테이션에 합류시킬 필요는 없다는 것이 다저스 구단의 분위기라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판타지프로스'는 6일 '류현진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4번의 재활 선발등판이 필요하다고 보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재활 스케줄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True Blue LA'도 '알렉스 우드, 류현진, 브랜든 맥카시, 브렛 앤더슨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달 15일 싱글A 경기에 첫 재활등판을 했다. 당시 87마일의 직구 구속을 보인 뒤 5월 21일 두 번째 등판서는 89마일까지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5일 뒤인 26일 세 번째 등판서는 4이닝 동안 5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직구 스피드도 90마일까지 올라 6월 중순 복귀가 가시화되는 듯했다. 당시 LA 타임스는 6월 11~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에 맞춰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재발한만큼 재활 스케줄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의 말대로 4차례 재활 등판을 더 하려면 3주 정도의 기간을 확보해야 하고, 앞서 어깨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려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현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어, 마이크 볼싱어, 그리고 마이너리그 유망주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로 나서고 있다. 로테이션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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