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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제도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으로 자리를 잡았다. 볼거리가 되는 동시에 뛰어난 경기력은 팀의 부족한 전력에 보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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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O리그에서 이 외국인 선수들이 차지하는 팀내 역할과 예산 비중이 과거 보다 매우 커졌다. 대개 선발 5자리 중 2곳, 중심 타순의 한 자리를 외국인 선수로 채우는 팀이 많다. 또 이들과 계약하고, 1년 동안 생활하도록 돕는데 수십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특급 선수로 평가를 받았던 로저스와 로사리오를 보유한 한화의 경우 두 선수의 몸값 만으로 약 40억원(추정)에 육박하는 돈을 투자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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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 선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와 삼성 SK 등은 한치 앞을 점치기 어려운 승률 5할 싸움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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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김경문 감독 말 처럼 기존 외국인 선수들에게 구단이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줄 때가 있다. 구단들은 KBO리그를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하는 외국인 선수들에게까지 지나칠 정도의 귀한 대접으로 비위를 맞춰주고 있다.
10개 구단과 KBO사무국은 현행 외국인 선수 계약 실태가 비효율적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해결 방안 중 하나로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는 수년째 나오고 있다. 2군에서 토종 처럼 키워서 1군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보유한도는 토종 선수들의 일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KBO사무국은 지난해말부터 기량이 뛰어난 유망주들이 많은 쿠바 야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말 쿠바에서 10개팀이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까지 계획하고 있다. 성사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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