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최다 우승국(15회) 우루과이가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10일(한국시각) 벌어진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C조 조별예선 두번째 경기서 베네수엘라에 0대1로 패배, 2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베네수엘라는 FIFA랭킹 77위, 우루과이는 9위다.
예선 1차전에서 멕시코에게 1대3으로 진 우루과이로서는 꼭 잡아야 할 경기였다. 하지만 맥없이 경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도 부상 중인 수아레스는 뛰지 않았다. 타바레스 감독이 끝까지 '100%가 아닌' 그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경기 도중 강력한 출전의지를 보였다. 팀이 0-1로 뒤지자 직접 몸을 풀며 타바레스 감독에게 '시위'를 했다. 그러나 타바레스 감독은 후반 35분 코루호를 교체 투입하며 교체카드 세장을 모두 써버렸다. 수아레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화가 난 수아레스는 벤치로 돌아와 코치진쪽 벤치 유리창을 주먹을 치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수아레스는 뛰지 못했고, 우루과이는 0대1로 졌다.
경기 뒤 타바레스 감독은 수아레스의 불만에 찬 행동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선수를 경기에 투입시킬 수는 없었다. 또한 그 장면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내게 직접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18일 전에 수아레스는 부상을 했고, 우리는 그가 좋은 컨디션으로 복귀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팀 닥터는 아직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고, 경기 전에 그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다쳤다고 하지만 수아레스는 강력한 출전의지를 표출했다. 베네수엘라전 패배는 곧 탈락을 의미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타바레스 감독은 몸상태를 감안했다고 하지만, 에선 탈락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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