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전해명)은 해외 의료봉사단인 성모클리닉 의료진 및 교직원 23명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동안 필리핀 마닐라 말라본 시에 위치한 요셉의원에 무료 의료봉사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 말라본시에 속해 있는 요셉의원은 이 지역 주변 17개 구역 중 가장 기반시설 및 위생환경이 열악하고 경제적으로 가난하여 질병에 걸려도 치료를 받기 어려운 의료 취약지역이다. 필리핀 요셉의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을 역임한 최영식 신부가 해외의료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초대 원장으로 부임하여 의료구호에 힘써왔다. 의정부성모병원 성모클리닉 해외 봉사단은 병원 사목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2013년 요셉의원 개원이래 해외의료선교 정신에 동참하고자 3회째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모클리닉의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이강건 교수), 산부인과(이희중 교수). 소아청소년과(김영훈 교수), 소화기내과(최현호 교수)와 외과(김승남 전 병원장)이다. 이 지역의 환자들은 피부 질환과 가족이 결핵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요셉의원에 국한하지 않고 인근 지역 성당도 방문, 의료소를 설치하여 환자를 진료했다. 하지만 비가 오면 도로가 물에 잠겨 진료차량을 모두 밀어야 하는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인접 지역 성당에 성모클리닉 무료진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수십명의 환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 치료를 받기 위해 미리 줄을 서 기다리는 등, 절실하고 간절한 그들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서도 늦은 시간까지도 한사람 한사람의 진료에 최선을 다했다. 또한 환자 보호자의 간절한 요청에 의해 거동하지 못하는 환자 자택에 방문하였다가 에이즈 환자로 확인되어 약 처방 밖에 할 수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다.
사목협의회 회장인 김영훈 교수는 "아이들이 잘 먹고 깨끗한 환경에서 푹 쉬어야 건강을 회복하는데 여건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오늘이 아니면 1년을 더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절절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의료봉사단장인 영성부원장 장순관 신부는 "각종 질병에 노출된 가난하고 소외된 환자를 찾아 다니며 치료를 해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전개하여 환자의 질병 예방을 위한 교육과 질병 추적 관리를 위해 요셉의원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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