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M&A) 심사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를 곧 마무리 할 것이란 소문이 재계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사실과는 거리가 먼 내용인 듯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미래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합병에 관한 공정위 심사 보고서가 이르면 다음 주에 나온다'는 관측에 관한 질문에 "들은 바가 없는 얘기"라고 못 박았다. 미래부는 공정위 심사 보고서를 받아 SK텔레콤과 헬로비전 합병의 인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부처다.
한편 공정위는 작년 12월 1일 SK텔레콤과 헬로비전 합병에 관한 심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반년 이상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신세기 합병(145일)이나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합병(47일) 등 과거 주요 사례보다 훨씬 더 심사 기간이 길어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언제 심사 보고서를 내놓을지를 두고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공정위 심사는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진 않지만, 기업 결합이 시장 경쟁을 어떻게 얼마나 제한하게 되는지를 규정하고 '시정 조건'을 제시해 당국 인허가의 중요 판단 근거가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위의 심사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최근 업계를 중심으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M&A관련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통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인 만큼 업계에서 관심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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