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엇갈린 운명이다.
KBS2 월화극 '뷰티풀 마인드'와 SBS 월화극 '닥터스'가 20일 동시에 첫 선을 보였다.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는 모두 메디컬 드라마에 기본을 두고 있는 만큼 첫 대결 성적에 관심이 쏠렸다. 첫 방송 결과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의 성적표는 심하게 엇갈렸다. '뷰티풀 마인드'가 4.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데 반해 '닥터스'는 12.9%로 단숨에 월화극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큰 격차가 난 걸까.
스타 파워에서 밀렸다는 의견이 가장 많다. '닥터스'는 '케미 종결자' 박신혜와 카리스마 김래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동안 캔디형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박신혜가 막나가는 반항아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 '펀치' 등 묵직한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왔던 김래원이 오랜만에 달달한 멜로남으로 돌아왔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기대치를 높였다. 반면 '뷰티풀 마인드'는 장혁과 박소담을 남녀주인공으로 발탁했다. 박소담이 아무리 충무로 기대주로 주목받는 신예라고는 하지만 이미 한류 스타로 입지를 굳힌 박신혜에 맞서기엔 역부족이다. 장혁 혼자 버텨내기 힘든 강적을 만난 것이다.
그러나 아직 반전을 기대해볼만 하다. '뷰티풀 마인드'는 첫방송부터 시청자 호평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의학 드라마 특유의 감동 코드에 미스터리 수사물의 긴장감을 버무려 어디에서도 본적 없는 새로운 메디컬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여순경 계진성(박소담)은 퀵서비스 기사 교통사고의 목격자가 됐다. 이 퀵서비스 기사는 현성 병원으로 긴급 이송 됐는데, 이영오(장혁)는 그의 생존 가능성이 낮은데다 흥미도 없다며 수술을 거부했다. 결국 현석주(윤현민)의 설득으로 협진 수술을 하긴 했지만 교통 사고 피해자는 끝내 숨을 거뒀다. 이를 지켜보는 모두가 숙연해졌지만 이영오 만큼은 그 어떠한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계진성은 시신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이영오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에 표정의 변화가 없던 이영오는 계진성의 목을 졸랐고, 메스로 그를 찌르는 장면이 이어져 충격을 안겼다. 첫 등판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는데 성공한 것이다.
'뷰티풀 마인드'와 '닥터스'가 21일 벌어질 2차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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