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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이 프로에 입단한 것은 2003년이다. 당시로서는 A급 신인에게 해당되는 3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노경은은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가 1군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입단 후 선발과 중간을 왔다갔다하며 보낸 시간이 8년이 넘었다. 붙박이 선발로 자리를 잡은 것은 2012년 6월이었다. 당시 두산 김진욱 감독의 믿음을 듬뿍받고 있던 노경은은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첫 등판한 SK 와이번스전에서 6⅔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로테이션에 고정됐다. 그해 그가 거둔 12승 가운데 선발승이 10개였고, 완봉승을 두 차례나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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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세월이 흘러 지금 노경은은 조 감독과 다시 만나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이후 노경은이 1군 합류를 준비하는 동안 조 감독은 "경은이와는 두산에서 같이 있어 봐서 잘 안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고 심성이 착하다"면서 "초반 한 두 경기 중간으로 던지게 한 뒤 무조건 선발로 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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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은 22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롯데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올렸으니, 조 감독에게도 이날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경기 후 조 감독은 "경은이가 부담감이 많았을텐데 이를 극복하고 잘 던진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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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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