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역시 4번타자였다.
히메네스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드르며 9대7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히메네스의 역전포가 터진 것은 8회말. LG는 8회말 2사후 김용의의 2루수 내야안타와 정성훈의 중전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때 넥센은 투수를 이보근에서 마무리 김세현을 내세웠다.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김세현의 초구 150㎞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가 외야석 꽂히자 1루측 LG 관중석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히메네스는 앞서 2-7로 뒤진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넥센 김택형의 14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히메네스가 한 경기서 2개의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4월 15일 한화전, 4월 21일 NC전에 이어 올시즌 세 번째다. 시즌 18, 19호 대포를 연속으로 터뜨린 히메네스는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고, 타점도 54개로 늘렸다.
히메네스는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터뜨렸고, 3회말에는 우중간 안타를 친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히메네스가 올시즌 4안타 경기를 펼친 것은 4번째이며, 4타점은 두 번째다.
경기 후 히메네스는 "경기 초반 점수를 많이 줬지만, 역전승을 해서 기분이 아주 좋다.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줘서 역전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홈런은 의식하지 않았고, 정확한 컨택트를 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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