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안재홍이 지난 23일 개막한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경쟁부문 희극지왕에 명예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뜻깊은 심사를 마쳤다.
안재홍에게 있어 명예심사위원이 남다른 이유는 5년 전인 2011년, 안재홍의 출연작 단편영화 '술술'(김한결 감독)이 희극지왕 장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단편영화 '술술'은 선후배가 모인 술자리에서 재홍이 자신의 수치스러운 비밀을 누설한 친구 때문에 흥분하고, 그를 달래주기 위해 시작된 선배의 험담이 서로에 대한 인신공격과 각종 비밀의 폭로가 이어지게 되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흔한 우리네 술자리 풍경 속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느 배역이든 자신으로 분하여 연기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신스틸러 안재홍은 단편영화 '술술'에서도 안재홍 아닌, 안재홍인 듯, 안재홍 같은 재홍역을 완벽 소화했다.
안재홍은 "출연했던 작품이 수상하는 일은 배우로서 큰 선물이다. 선물을 받았던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영광스러웠다. 후보작들을 보며 영화 촬영을 했던 그 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설??? 나의 이 설렘처럼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인들에게 좋은 설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의 저변 확대와 후배 감독들의 양성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단편영화제다. 지난 2003년 2회부터 명예심사위원제도가 도입되어 배우들이 작품 심사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안재홍은 현재 영화 '임금님의 수첩사건' 촬영 중이다.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임금 예종(이선균 분)을 그림자처럼 따르는 사관으로 변신과 비상한 기억력을 지닌 윤이서역을 맡았다. 허윤미 작가의 동명만화의 원작으로 영화 '코리아'를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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