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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한류 스타 한 명 없어 초반 화제몰이가 되지는 못했지만, 기대 외의 성적으로 퇴장하게 된 '또 오해영'이다. 초반 주인공 오해영의 스토리가 나보다 잘난 사람들과의 비교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폭풍 공감을 자아내며 사랑받기 시작한 이 드라마는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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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주인공 오해영과 동명이인 오해영을 비롯해 윤안나(허영지) 등 대다수 여성 캐릭터들은 사랑만이 그들 지상 최대의 과업처럼 행동하는 모습만 보여줬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특성상 남녀주인공의 사랑이 주요한 에피소드인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학창시절부터 30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오해영의 인생 성장의 정점이 오로지 사랑이라는 점은 아무래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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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16회에서는 윤안나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유혹한 것으로 오해한 희란(하시은)에게 경고를 하는 동시에 "여기서 멈추면 언니만 웃겨진다","잘 모르시나본데, 우리 오빠 존잘남이다"라며 시나리오 작업을 계속하라고 이야기하며 남자친구를 추켜세우는 대목이 나온다. 희란은 그런 안나를 "여자친구 하나는 잘 뒀네"라며 칭찬하고 마무리 된다. 저 혼자 희란에게 허우적거리다 자신의 커리어를 망쳐버리고 망신만 당한 남자친구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사랑에 빠져 추켜세우기 바쁜 여자친구가 마치 좋은 여자친구인 듯 묘사되는 장면이 결국 '또 오해영'에서 여자 캐릭터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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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랑이면 다 되는 여자와 폭력이면 다 해결 되는 남자들의 에피소드들이 '태양의 후예' 이후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는 올 상반기 유일한 성공작 '또 오해영'에서 2% 아쉬운 대목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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