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퇴출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가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36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한 롯데 아두치에 대한 제재 내용을 전달받고 이를 롯데에 통보했다.
KADA는 금지약물인 옥시코돈이 검출된 아두치에 대해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 9.2.2항에 의거 KBO 리그 정규시즌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제재는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 9.10.3.2항에 의거 아두치가 임시 출전 정지를 수용한 지난 25일부터 적용됐으며, 아두치가 제재 출전 정지 경기수를 채우지 못하고 웨이버를 통한 자유계약 또는 임의탈퇴 등으로 KBO리그를 떠날 경우 향후 복귀 시점부터 잔여 출장정지 제재가 적용된다.
아두치는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처방 받아온 약을 먹었다고 해명했다. 옥시코돈은 마약성 진통제다.
롯데는 KBO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은 후 "36경기 징계를 겸허히 수용한다. 긴급 회의에 들어간다. 빠른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외국인 타자가 36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것은 롯데에 치명타다.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한 결장 문제를 떠나, 돌아오더라도 금지약물 사용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 있다. 또, 허리가 좋지 않아 100% 활약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본인 스스로 해명서에 "침대에서 일어나기도 힘들고, 버스에 장시간 앉아있는 것도 고통을 줬다"고 진술했다. 아두치는 올시즌 타율 2할9푼1리 7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롯데 입장에서는 이 혼란을 타개하려면 재빠르게 새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 징계는 아두치 개인에게 내려지는 것이기에, 새 외국인 타자가 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 만약, 퇴출될 경우 향후 아두치가 KBO리그에 돌아올 때 그 징계가 유효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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