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박도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에릭이 드라마 속 명장면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놨다.
단짠단짠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던 '또 오해영'은 다양한 명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현진(오해영 역)과 에릭(박도경 역)의 격렬한 벽키스부터 서로의 감정을 확인했던 와이어 포옹씬까지, 이 명장면들은 순간 최고시청률은 물론,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끊임없이 클립 영상으로 리플레이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에릭은 지난 20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화제가 됐던 와이어 포옹씬이 처음엔 망할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대본상으로 봤을 때 극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굉장히 임팩트 있는 씬이었다. 촬영 당시 그 한 장면을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하루종일 촬영했다. 서현진씨는 와이어로 오래 매달려 있었고 촬영이 지연돼 많이 지쳤었다"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실 이렇게 날아와서 안기는게 리얼할까 싶기도 하고 부자연스럽지 않을까 걱정되는 장면이었어요. 그래서 까딱 잘못하면 '망치겠다' 싶기도 했죠(웃음) 근데 반응을 보니 꽤 괜찮더라고요. 편집의 힘이었나. 음악과 연출이 들어가니 그림이 되더라고요. 정말 1-4부 통틀어 대본과 배우와 영상과 음악이 딱 맞아떨어지는 순간이었어요. 그 씬이 나간 후 '또 오해영' 단체 톡에서 '잘하면 되게 크게 잘 될수 있겠다' 다들 얘기했었어요."
에릭은 또 대단한 화제였던 벽밀 키스씬 또한 언급했다. "바람둥이 역을 많이 해서 그런지 초반에 키스씬이 없는게 이상했다"는 그는 "그래서 결국 키스신이 안나오는건가 싶기도 했다. 근데 막상 대본에 나온 첫 키스씬을 보니 감정이 격하고 세더라. 그래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됐다"고 전한다.
"특히 감독님이 허영지와 허정민의 키스씬을 보여주며 '얘들이 이렇게 (진하게) 했다. 너 어떡할래?'하시더라고요 그게 많이 자극이 됐죠. 그래서 (서)현진이랑 리허설도 많이 하고 결국 촬영도 한방에 해냈어요. 그 장면으로 매를 세게 맞고 나니 그 이후 키스신은 무섭지 않더라고요. 디테일 보다 감정에 더 충실하게 될 수 있게 됐죠."
이어 "몇번 하다 보니까 서로 굳이 디테일한걸 얘기 안해도 손을 누가 어디에 얹을 것이며 허리를 어떻게 감고 이런것들을 자연스레 하게 됐다. 미리 짜놓지 않으면 나중에 동작이 걸리면 이상하지 않나. 마지막 키스씬 땐 역시 '처음에 침대에 가는 척 하다거 너가 안겨, 그리고 책상에 가자' 이렇게 대충 얘기 했다"며 많은 고심 끝 탄생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함께 명장면을 탄생시킨 서현진에 대해 "둘다 굉장히 자기 캐릭터에 빠졌다. 그래서 일부러 드라마 초반에 무리해서 친해지려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흐름과 같이 자연스레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gina1004@sportschosun.com사진제공=tvN, 이엔제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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