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운빨로맨스' 황정음과 류준열이 본격적인 사랑을 시작했다. 극중 참았던 감정을 터뜨린 연인처럼 그들의 로맨스 케미도 터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12회에서는 서로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비밀 연애를 시작한 '버그커플'의 로맨스가 60분을 달달하게 꽉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 제수호(류준열)는 로맨틱한 입맞춤을 나눈 뒤에도 마음을 열지 않는 심보늬(황정음)에게 끊임없는 구애를 펼쳤다. "아직도 답이 정해지지 않았느냐, 답은 쉽다" "보고 싶다" 등 능청스러운 애정표현도 서슴지 않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 심보늬와 있을 땐 한껏 들뜬 표정과 어린이 같은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면서도, 상처를 준 부모님 앞에서는 오랫동안 쌓아온 원망을 서슴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철벽녀' 황정음의 열연도 돋보였다. 제수호가 투명인간 취급하며 냉담하게 대하는 모습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눈이 퉁퉁 붓도록 통곡했다. 함께 동생의 병문안을 가주고 자신의 끼니를 챙겨주는 직진 로맨스를 보여주는 류준열에 부담을 떨치고 점진적으로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은 '로코퀸'의 관록을 제대로 보여줬다.
황정음과 류준열 두 배우의 로맨스 열연은 질투가 날만큼의 '하드케미'였다. 황정음 앞에서는 사랑을 처음 배우는 아이같은 모습을 연기하면서도 언제그랬냐는듯 상처 가득한 남자로 급변하는 류준열의 섬세한 감정연기는 '운빨로맨스'의 로맨스 뿐 아니라 드라마적 요소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눈물의 여왕' 수식어를 또 한번 입증한 황정음의 깊이있는 감정연기는 사랑을 처음 겪는 제수호의 서툴면서도 무지막지하게 달려오는 감정선을 제대로 받아주고 있다. 그의 사랑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황정음이 있어 가능했다.
사랑을 잘 모르는 남과 여의 로맨스를 황정음과 류준열은 깊이있게 표현하고 있다. 자극적인 장면 하나 없지만, 한솥밥 식구들이 빚어내는 설렘과 잔잔하게 스며드는 따뜻한 감성은 '운빨로맨스'의 최대 매력 포인트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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