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가 시속 154km 빠른 볼을 선보였다.
라라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6회말 첫 등판했다. 당초 이번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는데, 3연전 첫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중간계투로 데뷔전을 치렀다.
첫 상대는 LG 6번 손주인. 볼카운트 2B2S에서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박정권의 미트로 빨려들어갔다. 두번째 타자인 7번 임 훈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152km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꽂아넣었다.
다음 타자인 대타 백창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는데, 시속 154km 직구를 맞았다. 백창수가 때린 총알타구가 SK 3루수 최정민 옆을 지나 좌익수쪽으로 튀어나갔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라나는 LG 9번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19개의 공으로 첫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7회말에는 1번 박용택을 투수 앞 땅볼, 2번 정성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사후 연속 안타를 맞았다. LG 3번 이병규가 중전안타를 때린 후 2루 도루에 성공. 2사 2루에서 4번 히메네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두 타자 모두 라라가 던진 150km때 직구를 공략해 안타로 만들었다. 라라는 2사 2루에서 문광은으로 교체됐다. 1⅔이닝 3안타 1실점에 투구수 36개. 당초 예정했던 투구수 30개를 6개 넘겼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4km까지 나왔고, 150km대를 쉽게 던졌다. 대체로 힘이 있고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구종이 단조로웠다. 직구와 섞어던진 슬라이더가 130km대 초반을 유지했는데, 직구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졌다.
SK는 지난달 말 크리스 세든을 내보내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좌완 라라를 영입했다. 세든 대신 라라를 데려온 SK의 선택이 순위 경쟁에서 어떤식으로 영향을 줄 지 궁금하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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