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석유제품 가격 내림세에 힘입어 국내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3월 6일 이후 약 4개월만이다.
11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전국 1만2여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은 지난 1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 ℓ당 1442.78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일 1441.65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ℓ당 1232.32원에서 1231.63원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소폭 상승한 날도 있었지만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석유공사 또한 10~16일 유가예보를 통해 ℓ당 휘발유 1441원, 경유 1229원으로 예측했다. 지난주보다 각각 2원, 3원씩 떨어진 금액이다.
휘발유·경유 가격의 하락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미 달러화의 강세 등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결정하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정유업계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떨어져도 주유소들이 미리 비싸게 사서 비축해둔 기름에 하락한 가격을 당장 적용하긴 힘들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유소들의 재고 소진 시간 등을 고려하면 약 2주 정도 뒤에 국제 석유제품의 하락세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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