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강 덕수고가 통산 6번째 청룡기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는 201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2010년대 들어 4차례 우승으로 자타공인 고교야구의 대세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덕수고는 2016년 벌어진 전국 대회에서 황금사자기(5월)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앞으로 전국 대회는 2개(대통령배, 봉황기) 더 남았다.
덕수고가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서울고와의 제7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7대4 완승을 거뒀다.
덕수고는 투타 힘에서 서울고에 앞섰다.
덕수고 선발 투수 양창섭은 6이닝 4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덕수고 타선은 장단 11안타로 서울고 투수진을 무너트렸다. 서울고는 선발 이찬혁이 1⅔이닝 6안타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경기를 풀어가기가 힘들었다. 두번째로 올라온 사이드암 김정현 마저 제구가 흔들리며 2볼넷 후 강판됐다.
덕수고는 1회 2사 후 잡은 찬스에서 강준혁의 적시타로 선제 1점을 뽑았다.
서울고는 0-1로 뒤진 2회 반격에서 바로 동점(1-1)을 만들었다. 박승훈이 적시타를 쳤다.
덕수고는 1-1로 팽팽한 2회 3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박정우의 내야 땅볼로 1점, 이어 이인혁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인혁의 결정타로 서울고 선발 이찬혁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덕수고는 4-1로 앞선 4회 찬스를 살려 3점을 추가했다. 서울고 세번째 투수 강백호(4번타자 겸함)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박정우가 홈을 밟았다. 덕수고 4번 타자 강준혁은 계속 이어진 찬스에서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덕수고는 7-1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경기 초반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강준혁은 7점 중 3점을 책임져 4번 타자 다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서울고는 5회 반격에서 덕수고 유격수(정택준)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서울고는 7회에도 2점을 따라붙었지만 역전까지는 무리였다. 덕수고는 이날 결승전에서 무더기 실책(6개)을 범한 게 옥에티였다.
198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1년 만에 정상을 꿈꿨던 서울고는 덕수고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3위는 배명고와 동산고가 차지했다.
목동=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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