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에서 1골-1도움 맹활약을 펼친 이종호를 앞세워 2대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1승9무를 기록, 무패 행진을 20경기로 늘렸다. 반면 제주는 3일 인천전 1대2 패배를 시작으로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지며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다.
20경기 무패 위업을 달성한 전북.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제주 원정이었다. 전반 초반 볼 점유율이 35대65까지 밀릴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종호가 물꼬를 틀었다.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안쪽 오른쪽 지점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종호의 소중한 선제골로 전북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전북의 분위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에 밀렸던 볼 점유율을 회복했다.
제주는 후반 10분 안현범 김호남을 동시에 투입했고, 후반 18분 이창민 카드까지 꺼내면서 추격의지 불태웠다. 하지만 전북은 기존 멤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균형을 잡았다.
1골차 리드를 유지하던 전북. 그러나 불운이 있었다. 후반 17분 김보경이 자책골을 넣었다. 골문 앞에 있던 김보경이 마르셀로의 슈팅을 막는 다는 것이 방향이 굴절되면서 자신의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
그러나 이종호의 발끝이 한 번 더 빛났다. 후반 27분 이종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지켜낸 뒤 골문 정면으로 침투하던 로페즈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로페즈가 오른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2-1 역전을 일궜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2대1 전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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