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이태양이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태양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4일만의 선발 재출격이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겹치는 바람에 등판 간격이 길어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와 좋은 구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이태양은 최고구속이 146㎞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1회말 롯데 선두타자 손아섭을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2번 나경민에게 초구에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맥스웰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초구가 공략당했다. 이후 이태양은 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2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강민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상황이 악화됐다. 2사 만루 위기에서 김문호와 김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총 3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태양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총 24개의 공을 던진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우려한 한화 김성근 감독이 이태양을 장민재로 교체했다. 이태양은 결국 ⅔이닝 4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한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민재는 첫 상대인 정 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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