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배선영 기자] 배우 조달환이 소름 끼치는 반전 캐릭터로 존재감을 알렸다.
조달환은 25일 방송된 SBS 드라마 '닥터스'에 카메오로 특별 출연했다. 이날 조달환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뇌를 크게 다친 아내(한혜진)를 따라 병원에 온 남편 역을 연기했다. 아내를 걱정하며 한시도 아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순정파 남편의 모습에 병원 관계자들도 감동을 받았다.
이날 아내의 수술은 신경외과 홍지홍 교수(김래원)가 맡았고 결과는 성공적. 하지만 수술 이후 락트인 신드롬에 빠져 감정 등 정신은 멀쩡한데 손발이 꽁꽁 묶인 듯, 온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돼버렸다.
그러면서 슬며시 드러나는 남편의 정체. 조달환은 한혜진의 귓가에 입을 대고 "잘 됐다. 네가 좋아하는 춤은 못추겠지만 다른 놈들이랑 시시덕 거리는 걸 안봐도 되겠네"라는 섬뜩한 말을 속삭였다. 한혜진의 눈빛이 두려움에 흔들렸다. 그런 남편의 진짜 모습을 모르는 신경외과 펠로우 유혜정(박신혜)은 "진짜 사랑이라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조달환과 한혜진의 카메오 등장은 26일 방송분에서 이어지게 된다. 조달환의 무섭도록 폭력적인 집착이 락트인 신드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종영한 JTBC '마녀보감'에서 악역 허옥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는 차기작 선택 전 '닥터스'를 통해 얼굴을 내밀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아픈 아내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며 발을 동동 굴리는 남편과 끔찍한 집착으로 아내를 옭아매는 남편, 완전히 다른 두 얼굴을 오가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sypo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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