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롤러코스터 전개로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서 윤태원(고수 분)이 예상치 못한 흑화를 선보이고 있다.
죽도록 원망하던 아버지 윤원형(정준호 분)을 뒷배로 삼아 관직에 진출하더니,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송도 제일 부자 성환옥(김익태 분)의 상단을 풍비박산으로 만들어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더욱이 태원은 철천지원수 정난정(박주미 분)에게 "마님께서 제게 겨눈 비수를 거두신다면 저 또한 마님과 대립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화해의 손길까지 내밀며 충격적인 행보로 극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태원은 왜 갑자기 변해버린 것일까? 극중 태원은 어머니를 처참한 죽음으로 내몬 이, 즉 정난정을 향한 복수심을 삶의 유일한 목적으로 삼던 인물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상단을 운영하는 정난정을 견제하기 위해 상단 행수로 성장했고 옥녀(진세연 분)와 힘을 합쳐 그의 상단을 저격해왔다.
그러나 소소한 복수도 잠시 태원과 옥녀는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반격을 당하고 만다. 공권력을 움직인 정난정의 '힘' 앞에는 손쓸 도리가 없었기 때문. 그 결과 태원이 애틋한 감정을 품고 있던 옥녀는 자신을 도왔다는 이유 때문에 관노비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더욱이 태원은 현재 옥녀가 명나라 노예로 팔려간 것으로 알고 있는 상황. 그의 절망감은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버지 윤원형이 "난정이를 견제해달라"는 말과 함께 손을 내민다. 힘이 없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태원에게 힘을 주겠다는 원형의 제안은 태원의 마음 속을 흔들고, 그는 기꺼이 원형을 뒷배로 삼는다.
이런 맥락 속에서 난정을 향해 "대립할 마음이 없다"고 공언한 것은 난정의 측근에서 그를 견제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즉 23회를 기점으로 시작된 태원의 충격적인 행보는 '변화'가 아닌 '변주'라 할 수 있다. 방법 면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일지라도 결국 목적은 하나, 난정을 향한 복수이기 때문이다. 태원은 현재 '복수행 폭주기관차'에 올라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노예로 팔려간 줄만 알았던 옥녀가 무사히 돌아왔을 경우, 태원의 폭주에 제동장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옥중화' 제작진은 "오는 23회에서는 한양으로 돌아온 옥녀가 태원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라고 밝힌 뒤 "떨어져있는 동안 서로 극명하게 다른 처지가 된 옥녀와 태원이 각각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 달라.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진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는 30일(토) 밤 10시에 26회가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사진> '옥중화'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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