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10월에 돌아오겠다고 하니까…."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정재훈의 수술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4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재훈이가 내일(5일) 수술을 받게 됐다. 6주 후 재활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재훈은 하루 전 LG와의 경기에서 상대 박용택이 친 직선 타구에 우측 팔뚝을 강타당했다. 결과는 전완근 척골 골절. 4일 정밀 검진 결과 뼈를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고, 정재훈은 5일 경희대병원에서 수술대에 오른다. 의사 소견상 6~8주 진단이 나왔다. 뼈는 2주 정도면 붙을 수 있지만, 다시 재활 운동을 하기까지의 몸이 되려면 최소 6주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사실상 정규시즌은 아웃이다.
김 감독은 "재훈이가 다치고도 공을 던지려 글러브를 빼고 왼손으로 공을 잡는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선수 본인이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10월(포스트시즌 의미)에 돌아오겠다고 한다더라.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망도 버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워낙 테크닉이 좋은 선수라 회복 속도만 단축되면 포스트시즌에 공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정재훈 공백에 대해 "일단 마무리 이현승 앞에는 김성배와 윤명준이 자신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2군에서 올라온 함덕주나 이현호, 진야곱 등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역할을 해주면 괜찮을 것이다. 특히, 함덕주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재훈 외에 진야곱, 김강률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함덕주, 강동연, 허준혁이 1군에 등록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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