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다사다난했던 인생고를 겪은 가수 이상민의 담담한 입담이 웃음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단짠단짠' 특집으로 이상민-솔비-경리-권혁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나 혼자 산다'를 고사한 이유에 대해 "가장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인데,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 '나 혼자 산다"라고 운을 뗐다. "집에는 또 다른 나의 삶의 철학이 있어야한다. 내가 소중이 생각하는 것 들이 집에 묻어나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에 MC들은 "소중한 것들이 뭐냐. 동거인이 있냐"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아니다"라면서 "과거 108평에 살던 이상민이 현재 18평에 살고는 있지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나름의 소신을 밝혔다.
"채권단들과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가족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라며, 채권단들과의 돈독한 사이임을 밝혔다. "법이 정해준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밟지 않고 평생 갚기로 했다"는 이상민은 "5년쯤 되니까 건강식품도 챙겨서 보내준다. 산양 산삼, 홍삼, 제철나물을 주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날 이상민은 인터넷 최저가 쇼핑 취미를 언급하다 공황장애와 알코올 중독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지 몰랐다. 김구라와 함께 방송하는데 '너 왜이렇게 한숨을 쉬냐 병원가봐 너 병이야'라고 했고, 병원을 가보니 알코올 중독에 공황장애였다"고 말했다.
'연예계 상담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상민은 "경험이 많다보니 80%정도 정답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고 자신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금전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주변을 잘 챙기는 이상민의 마음 씀씀이가 돋보인다. 평소 절친한 김구라를 위해 여행비 절반 가격의 가방을 사고, 양복을 선물하는 등의 일화는 훈훈함을 안겼다.
자신을 있게 해준 '룰라'를 잊지 못하는 이상민은 솔비, 경리와 함께 룰라의 노래와 춤을, 추억의 랩과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
"오랜만에 나왔지만, 친숙하고 즐거웠다"라며 담백한 출연 소감을 밝힌 이상민은 인생의 달고 짭짤했던 시간들을 재미로 승화시키며 또 한번 달콤한 인생을 기대하게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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