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5일(현지시간) 개막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완벽한 중계방송을 위해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위성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는 한국-브라질 구간의 전송시간이 약 0.5초 걸리는 반면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방송중계는 약 0.2초에 불과하다. 해저케이블은 방송뿐 아니라 인터넷을 비롯한 국제 트래픽의 약 99%를 처리하고 있다.
KT는 리우 올림픽의 안정적인 방송중계를 위해 한국-브라질 국제구간을 다양한 루트의 국제중계방송망을 구축했다. 주?예비 전송로는 4중화했으며, 추가복구 전송로까지 전체 6중화로 설계해 천재지변이나 선박으로 인한 해저케이블 단선과 같은 문제에도 차질 없이 방송중계가 이뤄지도록 했다.
한국에서 대형 스포츠 이벤트 중계에 해저 케이블이 활용된 건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스포츠 중계방송은 통신위성을 통해 이뤄졌다. 고화질 콘텐츠가 늘면서 국제방송 중계는 해저 케이블 기반으로 바뀌었다.
한국에는 총 10개의 해저 케이블이 연결됐다. 그중 KT가 부산 강서구 송정의 해저케이블 통합관제센터(SNOC)를 통해 7개를 운용하고 있다. KT 해저 케이블의 총 전송 용량은 77.53Tbps(초당 테라비트)로, 2017년 태평양을 잇는 NCP(New Cross Pacific) 국제해저케이블이 개통되면 157.53Tbps까지 늘어난다. 국내 연결된 국제해저케이블 전체 용량의 88%에 해당한다.
KT 관계자는 "통신기술의 발달로 2019년 세계 데이터 전송량은 2014년보다 4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해저 케이블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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