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를 넘기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임기준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2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임시선발에 걸었던 기대가 일찌감치 무너졌다. 임기준은 9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번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3번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4번 김재환을 풀카운트 승부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5번 양의지의 희생타로 1실점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6번 홍성흔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 들어서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7번 오재원은 우전안타, 8번 오재일은 볼넷, 9번 류지혁은 3루쪽 내야 안타로 내보내 무사 만루. KIA 벤치도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임기준을 내리고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투구수 37개. 하지만 한기주도 두산 타선에 밀렸다. 한기주가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임기준이 내보낸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1이닝 3안타 3볼넷 4실점.
시즌 내내 4~5선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KIA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지크 스프루일로 이어지는 1~3선발에 윤석민 임준혁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윤석민과 임준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흔들렸다. 윤석민은 4월 중순 이후 2군에 머물고 있고, 임준혁은 최근 SK 와이번스로 트레이드됐다. 10일 두산전에는 5선발격인 홍건희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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