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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준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어머니 신영옥(진경)과 피는 섞이지 않은 형제 최지태(임주환)와의 관계 정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신영옥은 아들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도 모르고 상의도 없이 사법고시를 그만둔 죄를 물어 문전박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가 왜 아들에게 그토록 냉정하게 대할 수밖에 없었는지, 진짜 속내와 후회 등이 그려질 예정이다. 최지태와의 문제도 있다. 최지태는 이은수(정선경)의 아들이다. 신준영과는 피가 섞이지 않은 형제라는 얘기다. 하지만 노을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게 됐다. 어쨌든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 있는 인물이므로 신준영은 가족과 핏줄, 그리고 사랑 사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병마와도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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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배수지에게도 변명의 여지는 있다. 이제까지 노을 캐릭터가 보여줄 수 있는 폭 자체가 넓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0회 동안 '함부로 애틋하게'는 밝고 사랑스러웠던 노을이 속물로 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몹시 불친절하게 설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아빠를 잃고도 돈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고, 마음을 열었던 사람에게는 배신당했다는 부연 설명은 있었지만 계속해서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연출 때문인지 그 감정선이 연속해서 이어지지 못했다. 회마다 달라지는 배수지의 연기와 감정선에 시청자도 쉽게 공감할 수 없었고 결국 연기력 논란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노을이 걸어갈 길은 가시밭길이다. 이경희 작가의 특성상 쉬운 사랑을 하게 둘 리가 없기 때문이다. 과연 가시밭길 속에서 배수지가 진짜 연기를 펼쳐낼 수 있을지, '멜로퀸'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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