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원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수원은 13일 서울월드커경기장에서 가진 FC서울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를 기록 중이던 수원은 외국인 선수 카스텔렌을 히든카드로 내세웠고 수비수 곽희주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카스텔렌은 부진 끝에 전반 30분을 채우지도 못하고 교체됐고, 곽희주는 전반 36분 왼쪽 어깨를 다쳐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에는 분위기를 일신하며 수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너무 아쉬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카스텔렌과 곽희주를 빠른 시간 안에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있었다"며 "전반전 선제골을 내줬으나 우리 생각대로 경기를 잘했다. 카스텔렌, 곽희주가 일찍 빠지면서 흔들린 감도 있었다. 전반전을 마친 뒤 흔들리지 말고 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충분히 득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후반전 두 선수를 대체한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줬다. 계속 (서울을) 몰아붙이는 상황서 몇 차례 찬스가 났음에도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슈퍼매치를 기대하고 원정 와준 팬들께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득점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결정타가 없었던 게 아쉬운 부분"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서 감독은 카스텔렌의 부상을 두고는 "순간 동작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친 것 같다. 정확한 상황은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상자들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백업 선수들이 충분히 빈 자리를 커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대책을 두고는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잘 준비해 반전 기회를 살리겠다. 다가오는 포항-전남전에 승부수를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득점력이 아쉽긴 하지만 잘 보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암=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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