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금메달 사냥의 최대 적은 역시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다.
리디아 고는 결전을 앞두고 15일(한국시간)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13일 브라질에 입국, 선수촌 밖에 머물고 있다. 17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개막하는 여자부 경기를 위해 막바지 샷 점검이 한창이다.
리디아 고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찰리 헐(영국)과 함께 맨 마지막 조인 17일 오후 11시 9분에 1번 홀에서 경기에 나선다. 그는 "아침 일찍 바람이 더 강하기 때문에 마지막 조에서 치게 된 것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창의적인 샷을 많이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대인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건너가 골프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 US여자오픈 3위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3위 안에 들 정도로 꾸준하다.
올림픽이 마냥 즐겁다. 그는 "선수촌에 머물지는 않지만 처음 도착한 날 선수촌에 가서 다른 선수들도 만나고 식당에서 밥을 먹기도 했다"며 "사람들이 이곳 선수촌 식당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텐트라고 하던데 가장 큰 텐트는 어디에 있는지도 궁금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보통 대회는 우승자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지만 올림픽은 모든 선수가 서로 축하하는 대회다. 특히 3위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지 알 수 있는 대회"라고 덧붙였다.
여자골프는 1900년 프랑스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한국은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이 금 사냥에 나선다. 결국 리디아 고를 넘어야 금맥을 캘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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