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코칭스태프 변경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투수 파트와 배터리 파트가 조정됐다. 한화는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계형철 1군 메인 투수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불펜 코치로 이동했던 이상군 코치가 다시 1군 메인코치를 맡게 됐다. 그리고 정민태 투수코치가 다시 1군에 복귀해 불펜 투수코치를 맡게됐다.
그런데 이 코칭스태프 변경에는 다소 특이점이 있다. 계형철 코치가 1군 메인투수 코치가 된 건 지난 13일 광주 KIA전 때부터였다. 불과 4경기만 치르고 1군 투수코치 보직이 변경된 것이다. 하지만 계 코치는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새로운 보직을 부여받았기 때문. 바로 '서캠프 전담 코치'역할이다.
한화 관계자는 "서캠프가 2군에 내려갔을 때 계형철 코치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도움을 받았다. 때문에 계 코치는 당분간 1군 선수단에 남아 서캠프를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3일 엔트리 제외 후 5일 만에 다시 1군 코치로 승격된 정민태 코치에게도 불펜 코치 외에 또 다른 임무가 부여됐다. 계 코치와 마찬가지의 임무다. 정 코치는 팔꿈치 재활 중인 장민재의 '전담 코치'역할을 맡게 된다.
장민재는 팔꿈치 고질 통증으로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된 바 있다. 이후 보름간 재활을 했는데, 1군 복귀가 임박했다. 비록 1군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정민태 코치는 바로 이런 장민재를 전담해 정상 구위를 되찾게 만드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실상 두 명의 코치가 각각 1명씩 전담으로 맡는 시스템이다. 시즌 막판 위기에 몰린 한화가 투수력 강화를 위해 짜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실효성은 두고봐야 안다.
한편, 공석이던 배터리 코치 자리도 채워졌다. 한화는 지난 13일자로 신경현 배터리 코치를 2군으로 보냈다. 실질적으로 신 코치는 11일부터 서산에 있었다. 이후 배터리 코치 없이 6경기를 치른 한화는 오키 야스시 코치를 다시 배터리 코치로 불렀다. 지난 4월13일에 2군으로 내려간 지 4개월여 만이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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