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새로운 '로코퀸'의 탄생을 기대해도 될까.
배우 김유정이 KBS2 새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또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츤데레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불허 궁중 위장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김유정은 극중 홍라온 역을 맡았다. 홍라온은 아픈 여동생 치료비로 쓸 3년치 녹봉을 미리 떼는 조건으로 내시가 돼 입궐한 연애 카운슬러로 이영과 티격태격 로맨스를 펼쳐가게 된다. 제작진은 이 캐릭터를 "구렁이 백마리는 삼킨 듯한 능청스러움과 뺀질거림, 사랑스러움까지 모두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초 홍라온 역에는 김고은, AOA 설현 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김유정이 최종 낙점되면서 새로운 로코퀸이 탄생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유정은 김소현 김새론과 함께 아역 배우 3김 트로이카 중 한명으로 꼽힐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비주얼을 갖춘 배우이기 때문이다.
김유정은 2003년 크라운산도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뒤 MBC '궁'(2006, 신채경 아역), '뉴하트'(2007, 윤아), '선덕여왕'(2009, 천명공주 아역), '동이'(2010, 동이 아역), '해를 품은 달'(2012, 허연우 아역), SBS '바람의 화원'(2009, 신윤복 아역)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다졌다. 18세 소녀이긴 하지만 데뷔 13년차로 그동안 쌓아온 내공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오죽하면 김유정이 아역으로 출연한 작품은 성인 연기자 교체 이후 반드시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을 정도다. 그런 김유정이 보여줄 새로운 청춘 판타지 사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이번엔 색다른 연기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김유정은 아역 배우 타이틀의 한계 때문인지 주로 까칠하고 도도한 연기를 보여왔다. 그의 멜로 연기를 제대로 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다르다. 본격 판타지 로맨스다.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과 티격태격하며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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