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구르미' 박보검이 유쾌해져서 돌아왔다.
박보검은 '구르미'에서 철부지 왕세자로 변신했다. 앞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선보인 최택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왕의 분노에도 해맑은 미소를 짓는가 하면 제 멋대로 용포를 벗어놓은 채 밖으로 나서 내시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이영(박보검)은 왕(김승수)이 나타나자, '관즐의관' '내계방책' 등 어려운 한자를 쓰면서 열심히 공부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이영이 미리 써 놓은 대사를 그대로 읊고 있었던 것 뿐. 이 같은 사실이 탄로나자, 왕은 이영에게 "저 모자란 놈"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이영은 스승을 탓하다가 이내 해맑게 웃었다. 그리고는 종이를 날리며 "비행기"라고 말하면서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진지한 뒤 해맑은 미소까지 짓는 등 박보검은 말 그대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박보검은 능글 연기와 분노에 찬 연기도 선보였다.
이영은 여동생 명은공주(정혜성)를 대신해 연애 편지의 주인공을 만나러 향했고, 그곳에는 역시나 정덕호(안세호) 대신 명은공주를 만나기 위해 온 홍라온(김유정)이 있었다.
홍라온은 정덕호가 남자를 좋아했다고 오해했고, 홍라온은 그런 이영을 위로하기 위해 함께 주막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이영은 홍라온이 선비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를 위협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함께 구덩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밟고 먼저 올라가겠다고 투닥거렸지만, 이내 이영은 홍라온에게 "이렇게 해야 네가 먼저 올라갈 것 아니냐"라며 그를 번쩍 들어 올려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영 덕분에 구덩이를 빠져나온 홍라온. 그러나 홍라온은 이영의 손을 뿌리쳤다. 이영은 "내가 누군 지 알고 이러느냐. 감당할 수 있겠느냐"라고 버럭 했지만, 홍라온은 "다시 만나면 시키는 건 뭐든 하겠다. 댁네 개라도 되라면 되겠다"고 말한 뒤 도망쳤다.
홍라온은 겨우 이영에게서 벗어났지만, 빚쟁이들에게 붙잡혀 내시가 될 위기에 처했다. 홍라온은 자신의 허벅지를 베어 낸 후 아픈 연기로 위기를 모면했고, 이후 내시가 되기 위해 입궐했다.
그러나 홍라온은 다음날 약물검사를 통해 남장이 들통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하자 밤 늦게 도주를 시도했지만, 이영과 마주치고 말았다.
단번에 홍라온을 알아본 이영은 앞선 일을 회상하며 "반갑다. 멍멍아"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박보검은 김유정을 바라보며 능글맞은 웃음을 지어보이는 등 능청스러우면서도 철부지 세자로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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