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닥터스' 박신혜가 행복한 현재를 선택했다. 과거의 상처를 털어냈다.
최종회를 앞둔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유혜정(박신혜)은 할머니 말순(김영애 분)의 죽음을 야기한 명훈(엄효섭 분)을 원망하고 그에게 복수하는 대신 할머니가 원했을 행복한 현재를 살기로 결심했다.
22일 연속방송된 18회와 19회에는 지홍(김래원 분)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디비에스 연구센터장으로 적을 옮겼음을 알게되는 혜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혜정은 "할매가 원하는 것은 혜정의 행복이다. 자신의 죽음을 밝히느라 오늘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라던 지홍의 말을 떠올리며 말순의 납골당을 찾는다.
그리고 혜정은 할머니의 사고에만 집착했던 자신이 행복해지질 않았다고 고백하며 "할머닌 내가 행복한 게 좋지! 할머니 생각 가끔만 해두 돼?"라고 물으며 눈물을 글썽인다.
스스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미 없다던 혜정이 자신을 위해 망설이지 말고 지홍이 쥔 카드를 쓰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혜정의 긍정적인 변화가 드러난다. 결국 지홍의 제보에 의해 진명훈 부자의 병원 비자금 의혹이 드러나고 진성종 이사장은 체포된다.
아버지 명훈 대신 혜정에게 사과하며 몰래 빼낸 녹취를 돌려준 서우(이성경 분)를 미워하지 않길 잘한 것 같다고 얘기하는 혜정과 그런 혜정에게 불쑥 청혼하는 지홍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함께 흐뭇하게 만들었다.
명훈을 찾아간 혜정은 이제부터 원장님과 상관없이 살 거라고, 전 제 숙제를 끝내는 것이고 숙제하는 동안 많이 배웠다고 선언한다. 아픈 과거 대신 행복한 현재를 사는 것이 사랑하는 할머니도 원하는 일이라는 것을 지홍을 통해 깨달은 혜정의 성장이 반짝 반짝 눈부셨던 순간이다. 13년에 걸친 혜정의 성장과 감정변화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닥터스'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하며 그 안에서 김래원-박신혜의 강력한 케미, 개성이 살아숨쉬는 의국 구성원들의 생생한 모습으로 월, 화요일 밤 안방극장에 감동과 힐링을 선사한 '닥터스'는 8월 23일 밤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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