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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신인 시즌부터 어느정도 기회를 받았다. 데뷔 첫 승도 따냈다. 20경기 2승6패. 경험을 쌓은 정성곤은 더 성장할 듯 했다. 실제, 미국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조 감독은 "지난해에는 공에 힘이 부족했는데, 이제는 공에 힘을 실을 줄 안다. 워낙 투구폼 등은 좋은 투수이기에, 타자와 맞서 싸울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충분히 선발로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엄상백과 함께 개막 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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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5일 SK전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정성곤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 모든 게 좋았다. 구위도 괜찮았고, 제구도 훌륭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망가는 피칭이 없었다. '칠 테면 쳐봐라'라는 식으로 자신있게 승부하니 오히려 SK 타자들이 말려들었다. 시즌 초반에는 너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어린 선수를 사로잡는 듯 했다. 힘도 많이 들어가 보였고, 너무 완벽한 공을 던지려다 밸런스가 무너졌다. 하지만 SK전은 한결 여유가 있었고, 몸에서 필요없는 힘도 빠진 듯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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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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