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가장 행복해야 할 시기에 가장 불행한 뉴스가 날아들었다.
배우 엄태웅이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 아내 윤혜진이 지난 2013년 첫째 지온을 출산하지 3년 만에 둘째를 갖게 된 것. 스타의 2세 소식에 축하의 메시지가 쏟아지는 게 당연하건만 네티즌들은 윤혜진의 임신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23일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다는 소식이 보도를 통해 전해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엄태웅은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 씨에게 고소를 당했다. 고소인 A씨는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 업소에서 엄태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유상무, 박유천, 이민기, 이진욱 등 올해 잇따른 연예인들의 성추문에 이어 또 다시 터진 성폭행 소식에 네티즌은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엄태웅은 KBS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째 딸 지온과 함께 출연하며 '딸바보' 아빠의 면모를 유?p없이 보여줬기 때문에 네티즌은 더욱 크게 동요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 키이스트는 정확한 입장 표명을 바로 하지 않았다. 임신 초기 상태인 아내 윤혜진이 성폭행 보도에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아 건강에 이상이 생겨 우선 이를 수습해야 했기 때문. 키이스트는 사건 보도 3일 뒤인 26일 키이스트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비로소 "고소인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엄태웅은 25일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소 사실을 전달 받았다. 엄태웅은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또한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
아직 경찰 수사가 남아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엄태웅의 혐의에 대해 함부로 예상하고 추측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가장 행복해야 할 2세 소식과 가장 추잡한 성폭행 소식이 함께 날아든 건 엄태웅에게도 팬들에게도 너무나 뼈 아픈 일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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