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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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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지운 / 주연 송강호 공유 /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개봉 2016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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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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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밀정'은 '007'처럼 따라가기만 하면 재미를 느끼는 류의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이정출(송강호)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관람해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암살'은 주제가 무거울 뿐 최동훈 감독 특유의 빠르고 경쾌한 팝콘 무비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밀정'은 김 감독의 말처럼 인물의 심리변화와 왜 그 인물이 그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 집중하는 영화다.
하지만 엄태구가 연기한 하시모토는 지적할 부분이 있다. 엄태구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긴 하지만 기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엄태구는 하시모토를 연기하면서 감정 조절에 실패한듯 보인다. 너무 과도하게 감정을 표현해 "나는 나쁜 놈이야" "나는 이 영화 최고의 '빌런'이야"라고 소리치고 있는 듯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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