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내 이름은 이영이다"
박보검이 김유정에게 세자임을 알렸다.
29일 방송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3회에서는 커밍아웃하고, 대리청정을 명받고 왕으로 변모한 박보검의 결단이 전파됐다.
이날 이영(박보검)은 어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품어준 숙의 박씨(전미선)를 7년간 외면하는 아버지에게 "무엇이 두려워 아무것도 못하시는 것입니까. 안하시는 것입니까. 그때 어머님이 돌아가실 때도 그러셨지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하지 않고, 이 자리에서 제게 기다리라고 하셨지요. 소용없는 일이라도 뭐라도 하셔야했습니다. 이 나라 조선의 왕이시니까요"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이영의 오해였다. 왕은 외척과의 싸움에서 지쳤고, 왕이고자 할때 2000명의 백성을 잃었고, 중전을 잃었던 아픔 속에 세자가 다칠까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에 외척과의 싸움에서 지친 왕은 영에게 대리청정을 내렸고, 이영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미 영과 약속된 절차였다.
전날 영은 "전하의 짐을 제가 나눠 지겠습니다. 내일 조례 때 제게 대리청정을 명하십시요.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제가 약해지고 두려워질때 기댈 수 있는 아버지요"라며 아버지를 위로했다.
앞서 연서를 대필한 죄로 명은공주(정혜성) 앞에 끌려간 홍라온(김유정). 공주가 칼을 빼든 순간 세자 이영이 나타나 "멈춰라"는 명을 내렸다.
등장한 이영은 "당장 이 녀석을 의금부로 끌고 가라. 모든 사실을 밝힐 것이다"며 먼저 화를 냈고, 자신이 연서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질까 겁이 난 공주는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홍라온의 처벌을 포기했다. 떠나는 공주를 향해 홍라온은 "연서를 대필하는 것이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할 줄은 몰랐다"며 눈물로 사과했다. 하지만 세자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이후 라온은 세자만 이용할 수 있는 서고에 심부름을 갔다가 영을 만났다. 세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들은 라온은 '빨리 나가자'고 재촉했고, 영은 "내 이름이 뭐냐고 물었었지? 내 이름은 이영이다"라고 말해 라온을 놀라게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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