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은 올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6일 현재 25경기에 선발등판해 146⅔이닝을 던지며 14승5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3위에 평균자책점 5위의 호성적. 이닝수도 전체 투수들 가운데 11위다. 현재 신인왕 자격을 갖춘 선수 중에 신재영과 상대할만한 선수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시즌이 끝난 뒤 전체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 신인왕이 나올지도 모를 일.
지난 1일 고척 SK전서 6⅓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안정된 피칭을 보이며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10승을 거둔 이후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신재영은 이후 직구와 슬라이더의 투피치에서 체인지업을 추가하며 활력을 찾았다.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쓰일 정도로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상대에게 구종 하나를 더 보여주면서 기존 슬라이더의 위력을 더 크게 만들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제 신재영은 15승을 향해 달린다. KBO리그에서 15승 이상 거둔 투수는 그리 많지 않다. 지난해까지 34년간 총 123차례만 나왔다. 1년에 3.6명이 배출됐다는 뜻.
의미를 더한다면 사이드암스로 투수 중에선 14년만에 탄생하는 15승 투수라는 점이다. 지난 2002년 임창용이 17승을 한 이후 사이드암 투수가 15승 이상을 거둔 경우는 없었다. 사이드암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었다. 대부분 불펜 투수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신재영은 KBO리그에서 독특한 존재가 되고 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신재영은 7일 잠실 LG전서 15승에 도전한다. 올시즌 LG전에 4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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