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이라 부담이 컸을까.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한화 타선에 무너졌다.
김광현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⅔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5자책)의 부진으로 3회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5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김광현을 보기 위해 대전을 찾았지만 부진을 보여 아쉬움을 남겨야했다.
1회말 정근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 이용규를 좌익수 플라이, 송광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시작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든 김광현이었지만 2회 선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장민석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 김태균을 협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가 했지만 이어진 2사 2,3루에서 장운호에게 초구에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한차례 타순이 돈 뒤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가 더 잘 돌았다. 3회말 정근우와 이용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송광민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3루서 김태균을 고의4구로 걸렀다. 김광현은 신성현을 3루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3루수 최 정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아쉬운 포구 실책을 범했고, 2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와 추가 2실점했다. 하주석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다시 만루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장민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5점째를 내줬다. 장운호를 11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지만 SK 김용희 감독은 교체를 결정했다. 구원으로 올라온 김주한이 허도환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아 김광현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패전 위기에 처한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7에서 3.75로 높아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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