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마지막신, 에단 호크와 함께 직접 만들어 애정이 간다."
배우 이병헌이 12일 서울 코멕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매그니피센트7'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병헌은 "안톤 후쿠아 감독이 '놈놈놈'을 봤더라. 그런데 그 캐릭터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오리지널 '황야의 7인'에서 제임스 코번이 연기한 역할을 고스란히 따라가기 보다는 감독과 여러가지 상의해서 새롭게 발전된 캐릭터를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코번의 정서적인 측면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놈놈넘'에서 서부극 장르를 해봤지만 우리가 했던 것과 웨스턴 스타일은 다르더라. 그걸 내 몸에 배어나게 하는 작업이 있었다. 총도 더 무겁게 느껴졌는데 가지고 놀수 있게끔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며 "칼도 '지아이조'에서 검을 써보긴 했지만 스타일을 바꿔서 액션을 보여주는 것이 좋으니까 새로운 기술들을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덧붙여 이병헌은 "후쿠아 감독은 배우들에게 많은 부분을 열어주는 감독이다. 에단 호크와 내가 아이디어를 이야기했을 때 직접 우리가 신을 만들어서 보여달라고 허더라"며 "마지막 종탑 신은 에단 호크와 내가 직접 만들어서 촬영을 했다. 그래서 가장 애정이 많이 가는 시퀀스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동안은 숫기도 없고 제안하기 부끄럽기도 하고 그저 대본에 철저하고 내가 할것 만 했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많은 것들이 열려있구나'라는 생각에 새로운 가능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병헌은 "악역을 하고 선한 역을 하는 것에 대한 감흥이 크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영화를 보는 분들은 그렇지만 연기를 하는 배우는 어설픈 선한 역보다 확실한 악역이 훨씬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남다른 감회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분명 이 역할은 원작 '황야의 7인'에서 제임스 코번이 한 역할이 발전한 캐릭터다. 굳이 동양인이 캐스팅되지 않아도 됐었다. 그런데 제작자와 감독이 저를 캐스팅하는데 동의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작품의 성과는 그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하는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한데 모이게 되면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로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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