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이틀 연속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고 시즌 18세이브째를 따냈다. 오승환의 철벽 마무리를 앞세운 세인트루이스는 3대0의 완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3-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좌타자 브랜든 벨트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85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어 에두아르도 누네스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볼카운트 2S에서 한복판으로 8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다. 마지막 타자 왼손 조 패닉은 풀카운트에서 92마일 직구를 역시 한복판 스트라이크존으로 꽂아 힘없는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14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2에서 1.79로 낮췄다. 전날 8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오승환은 이날 2-0으로 앞선 8회말부터 몸을 풀었다. 8회 위기가 오거나 9회 세이브 상황이 유지되면 언제든 오승환을 올리겠다는 마이크 매서니 감독의 두터운 신뢰감이 묻어나는 장면.
오승환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연투를 하는 상황에서 완벽한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올시즌 휴식일 없이 연투를 한 것은 이날이 20번째이다. 20경기의 연투 피칭에서 오승환은 2승무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자리잡는데 있어 뛰어난 연투 능력이 큰 힘을 발휘한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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