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마침표가 아닌 쉼표였다. 잠시 멈춰섰던 정형돈이 더 큰 추진력을 얻은 듯한 복귀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휴시을 선언,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기약 없는 긴 휴식의 시간을 가져왔던 정형돈은 최근 1년여만에 '무한도전'에 특별 출연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이어 '주간아이돌'로 복귀를 확정하며 본격 활동 재개를 알리더니, 웹영화 작가로 변신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형돈이와 대준이'로도 신보를 내놓는다. 디지털 싱글 발표로 시선을 모으며 정형돈과 데프콘이 결성한 갱스터랩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는 오는 21일 새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 정형돈이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진 만큼, 데프콘과 많은 회의를 거쳐 음악활동 또한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정형돈은 작가, 예능에 이어 가수까지 다방면에 걸쳐 차근차근 복귀 초석을 깔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날이 들려오는 그의 복귀 계획은 '4대 천왕'의 재림을 기대케 하고 있다.
사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정형돈에게 결코 쉽지 않을 결정이었을 것이다. 정형돈은 활동 중단 당시 무려 6개의 고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던데다, MBC '능력자들'과 K-STAR '돈 워리 뮤직' 등 새 프로그램으로 방송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던 시기였다. '어색한 뚱보'로 주춤거리던 시기를 지나 어느덧 웃음을 책임지는 믿음직한 예능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쉽지 않은 길이었다.
더욱이 늘 자신의 입지에 대한 불안감과 책임감을 지니고 있던 정형돈이기에 방송중단이 상당한 심사숙고 끝에 이뤄진 결정이었음을 짐작할만했다. 그런 정형돈의 휴식 속에 혹여 방송가를 아예 떠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처럼 전방위 복귀 소식을 알리면서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키고 있다.
본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대중들에게도 진정한 웃음을 주기 어렵다. 1년간의 휴식은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숨고르기였을 터. 정형돈이 몸과 마음을 완전히 회복해 대중들에게 더 밝은 웃음을 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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