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심은경이 영화 '걷기왕'(감독 백승화)로 관객을 찾는다.
'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심은경은 만복 역을 맡았다.
심은경은 21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걷기왕' 제작보고회에서 '걷기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만복이라는 캐릭터가 나의 중학생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너무 재미있었고 후회없고 재미있게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인상 깊었고 따뜻한 청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연기한 만복 캐릭터에 대해서는 "어릴적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차에 타면 멀미를 하는 인물이다. 탈 것은 다 타봤는데 멀미를 극복할 수 없어서 집에서 학교까지 2시간을 걸어다닌다"며 "멀미증후군을 앓고 있으면서도 밝고 명랑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고 구토연기를 실감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억지로 하는 느낌을 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심은경은 자신이 원톱 주연을 맡은 영화 '수상한 그녀'을 통해 86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퀸'으로 떠올랐다. 때문에 이번 작품까지 흥행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심은경 특유의 명랑하고 밝은 이미지가 잘 반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걷기왕' 속에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시크한 육상부 선배 수지(박주희)와 만복의 첫사랑 효길(이재진)을 비롯해 자기계발서 마니아 담임 선생님(김새벽)과 묵묵히 만복을 지켜봐 주는 육상부 코치(허정도) 등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만사 태평한 만복의 절친이자 독설을 아끼지 않는 현실주의자 지현(윤지원)과 남다른 부부금슬을 자랑하는 만복의 아빠(김광규), 엄마(김정영)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심은경을 비롯해 박주희, 김새벽, 윤지원, 안승균, 이재진 등 충무로 기대주들이 출연하는 '걷기왕'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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