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하반기 예능, 기대되는 콤비들의 열전이다.
강호동은 자신을 예능인의 길로 이끈 '대부' 이경규와 23년만에 예능 MC로 호흡한다. '19금 입담의 대가' 신동엽은 '악마의 입담'을 뽐내는 탁재훈과 '마성의 콤비'를 결성했으며, '투유' 유재석과 잠시 헤어진 유희열은 하하와 함께 음악으로 뭉쳤다.
이들의 조합은 친숙하면서도, 생각해보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만나본 적 없는 호흡이어서 신선하다. 뭔가 통하는 것이 있는 이들의 만남, 각기 어떤 색깔의 시너지를 발산할지 기대가 커진다.
뮤지션이면서 예능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뮤능인' 유희열과 하하가 음악 예능으로 처음 만났다. 요즘 트렌드인 거리 버스킹을 재해석한 '말로 하는 버스킹'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를 통해서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방송을 시작한 '말하는대로'의 2MC로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악(樂)동 콤비' 활약을 예고했다. 여러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센스 넘치는 말솜씨와 깔끔한 진행을 선보인 유희열과 언제나 에너지 넘치고 유쾌한 하하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방송에서는 따뜻하면서도 지적인 유희열과 밝고 긍정적인 하하의 만남이 어느 방송에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케미를 입증했다. 첫회에서 유희열은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차분한 말솜씨로 방송을 진행했고, 하하는 틈틈이 재치 가득한 멘트로 분위기를 살리며 '케미'를 발산했다.
유희열은 '말하는대로' 방송 전부터 "함께 진행하는 것은 처음인데 하하는 공감능력이라는 면에서 나보다 훨씬 뜨거운 사람이다. 이야기를 흡수해 마음과 몸으로 표현해내는 사람"이라며 "하하의 역할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가장 뜨겁게 반응을 해주는 것이다. '말하는대로'에서도 그런 면을 보여줄 것이고, 나도 의지를 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하 또한 "모두 대단하지만 '말하는대로' 안에서는 유희열이 너무 든든히 잘 버텨주고 있다. 보면 알겠지만 포스터에도 유희열이 조금 더 앞에 있는데, 대장이라는 뜻"이라며 유희열에 대한 신뢰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과 '무한도전'에서 각기 유재석이라는 교집합을 두고 있던 두 사람. 하지만 '말하는대로'를 통해 유재석 없이도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새로운 '콤비'의 탄생 가능성을 열었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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