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이 또 수술을 받았다. 이번에는 팔꿈치다.
LA 타임스의 빌 샤킨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오늘 왼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고 적었다. LA 데일리뉴스의 J.P. 훈스트르라 기자도 "류현진이 오늘 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지난해 5월 류현진의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집도한 팀 닥터다.
다만 이번에 받은 수술은 아주 심각한 건 아니다. 지난 7월 팀 동료 알렉스 우드가 받은 수술과 같은데, 관절경을 이용해 괴사조직을 제거했다. 재활 기간은 보통 8주. 포스트시즌에는 공식적으로 나갈 수 없게 됐다. 시즌아웃 확정이다.
류현진은 지난주만해도 라이브피칭을 하며 복귀 가능성을 보였다.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시뮬레이티드 게임에서 24개의 공을 던졌다. 시뮬레이티드 게임은 타자를 세워놓고 실전처럼 던지는 연습경기다.
당시 그는 오스틴 반스, 마이카 존슨, 찰리 컬버슨, 롭 세게딘 등 4명의 팀 동료를 상대했다. 홈런 한 개를 맞았지만 삼진 2개, 땅볼 2개, 뜬공 1개를 유도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날 최고 구속은 87마일(약 시속 140㎞), 표정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스피드가 문제였다. 팔꿈치 통증은 좀처럼 가시지 않아 다시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7월 8일 복귀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8안타 6실점했다. 당시만 해도 수술 부위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본격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펜 투구를 하다가 팔꿈치 통증이 발생했다. 이후 팔꿈치 건염 진단으로 또다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9월 들어 투구 훈련을 재개해 롱토스와 불펜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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