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사고, 포스트시즌 판도를 바꿀 대형 사고가 터졌다.
NC 다이노스는 시즌 막판 최고 악재를 만났다. 팀 4번타자 에릭 테임즈가 음주운전에 적발되며 징계 위기에 놓인 것. 현재 테임즈의 징계 수위 예상을 놓고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최근 비슷한 사례에 적발된 선수들의 징계를 봤을 때, 최소 15경기 이상의 징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잔여 정규시즌 경기 8경기 포함, 이어지는 포스트시즌 경기까지 테임즈가 출전하지 못한다. 만약, 징계가 가볍다고 해도,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테임즈가 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지도 미지수다.
선수 1명의 사고지만 여러 팀의 이해관계가 달라지게 됐다. NC는 공교롭게도 사고가 알려진 29일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직행.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아무래도 3할2푼1리 40홈런 121타점 타자가 빠지면 NC 전력이 확 떨어질 수밖에 없어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넥센과 4, 5위팀 승자는 의욕이 더 생길 수밖에 없다.
기다리는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 베어스도 마찬가지. NC가 져서 일찍부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올라오는 팀을 만나도 좋다. 테임즈가 빠진 NC를 만나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차분하게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다. 두산은 올시즌 막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NC를 상대로는 9승7패로 근소하게 앞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반대로 NC 선수들은 팀 타선의 기둥을 잃어 심리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야구에서 해결사 1명이 선발 라인업에 들고, 안들고의 차이는 엄청난 차이다. 조영훈이라는 수준급 1루 백업 요원이 있지만, 다가올 경기들이 정규시즌이 아닌 포스트시즌이라고 감안하다면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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